•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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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세기로온 우한교민들이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고 있다.jpg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0명이 12일 오전 임시 생활 시설인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5명(홍콩 1명 포함), 미국 국적자는 1명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대한항공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타고 이날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마친 뒤 미니버스 20대에 나눠타고 이동, 오전 10시42분∼11시8분까지 26분 동안 차례로 국방어학원으로 들어왔다.

이들과 함께 전세기에 탔던 의심증상자 5명과 증상이 없는 자녀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3차 귀국자들을 태운 미니버스는 국방어학원 출입문에 설치된 차량 소독설비를 거쳐 곧바로 숙소동으로 향했다.

귀국자들은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24시간 방에 머물며 방 밖으로 나오려면 미리 허가를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인 면회는 물론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의 만남도 제한된다.
입소와 함께 물, 휴지, 샴푸, 빗 등 생필품과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이 담긴 자가 관리품을 받게 된다.

방안에서도 수시로 손을 소독하며 하루 2차례 체온을 측정하는 등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입소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퇴소할 수 있지만,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국방어학원에는 의사·간호사·심리상담사 등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200여 명이 배치돼 교민과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외부 접촉을 막는다.

국방어학원은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 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도지사는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된 이천지역을 방문해 "이천시민은 경기도의 자부심"이라며 "교민들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으면 경기도가 자랑스럽고, 이천과 장호원이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음식점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SNS에 식사하는 사진과 함께 "교민 임시 생활시설 점검을 마치고 이천쌀밥을 먹으러 왔다"며 "여러분은 안심하고 이천으로 와달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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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접촉 차단 격리생활 시작..14일간 증상 없으면 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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