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 전체메뉴보기
 
                     이천 송곡초 별빛축제-앙상블.JPG
 
하교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학교 안은 떠들썩하다. 1층 복도에는 1년 동안의 방과 후 미술에 참여한 학생들의 그림들이 이젤 위에 놓여 있다. 

학교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오순도순 모여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곳곳에서 행사를 위한 준비로 학생들 메이크업을 학부모자원봉사팀이 해주고 있고, 학생들의 무대의상을 입혀주고, 준비물 준비, 행사장을 꾸미느라 교직원 전체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이유는 올해로 8회째 맞이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리울 별빛축제”를 10월 25일(목) 18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축제로 한 지 어느새 8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 행사는 해마다 주변 지역의 예술동아리도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예술동아리를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고 지역사회 행사에 송곡초등학교 동아리가 참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로 2년 전에는 올해 함께 참여하는 ‘모가면 하모니카 동아리’와 송곡초등학교 ‘사제동행 소리울 앙상블’단이 연합 연주하여 이천시 평생학습축제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이천시 대표로 연주할 수 있는 영광의 순간도 만들었다고 한다.   

행사 프로그램을 살피면 100명(전교생 63명, 병설유치원 5명)도 안 되는 학교이지만 다양한 활동들을 발표한다. 음악분야는 가야금 합주, 현악 합주, 카혼 합주, 우쿨렐레 합주, 핸드벨 합주, 기타합주, 동요 무용 등을 발표하는데 이 모든 활동이 학교 안에서 방과 후 교육 및 담임교사를 통해 배운 활동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흑설공주’ 연극, 학년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는 카드섹션, 전교생의 마음이 담긴 UCC 상영 등 예술축제의 면모를 보여주는 축제이다.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송곡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지역위원 유무열)은 “몇 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36명으로 통폐합대상학교이었는데 지금은 지역사회로부터 칭찬받는 학교가 되어 가고 있고, 오고 싶은 학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이러한 다양한 교육과정 활동을 구성하고 가르치는데 앞장 선 선생님들이 계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이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학교의 ‘사제동행 소리울 앙상블’단은 2016년부터 주변의 어린이집, 지역 축제 등에 연주공연을 하며 문화예술 확산 및 학교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점차로 출생률 저하로 학생 수가 줄어 가는걸 농촌학교들은 더 체감하고 있다. 송곡초등학교처럼 문화예술 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이러한 노력들은 공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별빛 아래 펼쳐지는 송곡초등학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